SSCP(대표 오정현)는 7일 2008년 1분기 실적을 가결산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4억68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5.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94억5900만원으로 46.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억4000만원으로 78.7% 줄었다. 5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법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SSCP본사가 420억7300만원과 29억2800만원, 중국 자회사 및 독일 슈람사가 433억원과 25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자회사의 경우 폭스콘(Foxconn) 등 대형 EMS 업체로의 매출확대 및 삼성, LG사의 중국 생산량 증가에 따른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이미 완료된 시설투자 및 글로벌 제조사와의 판매가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200%나 증가해 뚜렷한 질적 성장을 이뤘다.

또한 2분기부터는 중국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가전사업부 및 핸드폰 부분의 반사이익이 매출 성장을 가속화 시킬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 SSCP본사의 실적은 매출지연 발생 및 1회성 비용증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SSCP측은 업황 트랜드상 2, 3분기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전자재료사업부의 매출 지연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신규사업 투자비용 발생 등으로 단기적인 성장률 둔화라는 점에서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까지는 비용 부담이 존재하겠지만, 신규사업이 활성화 되는 3분기부터는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현 대표는 "1분기 성적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해외법인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2분기를 거쳐 3분기부터는 전자재료 사업부에서 매출 지연된 부분과 이미 투자가 이루어진 신규사업 부분에서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양적, 질적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