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르는 지수와 급증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투자 시기 및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은 7일 이런 투자자들에게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업종의 중소형 장비 및 부품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쉼 없는 상승 및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물에 부담을 느낀다면 대표주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는 장비 및 부품주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어느 산업이 호황일 경우 그 수혜는 해당 업황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업들에 파급되는데, 전방산업에 위치한 종목들의 주가가 먼저 상승하고, 후방산업의 종목들이 뒤따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전방산업은 업종 대표주, 후방산업은 장비 및 부품주가 많은데, 대표주들에 가격 부담이 생기면 장비 및 부품주들로 매기가 옮겨가는 현상이 현재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곽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주, 현대차와 자동차 부품주 등에서 이 같은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와 자동차업종과 달리, 휴대폰과 반도체업종은 아직 장비 및 부품주들의 상승탄력이 부족하다며 좀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