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양메이저가 사모펀드와 함께 유전개발 업체인 골든오일에 자금을 투자, 남미지역 자원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동양메이저는 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과 골든오일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동양메이저는 골든오일이 발행하는 전환사채 1400억원어치를 인수하게 된다.

전환가격은 1주당 6540원으로 1년뒤 주식 전환시 동양메이저가 취득할 주식 수는 2140만6727주다.

리더스사모투자전문회사는 골든오일의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참여해 지분 66.7%(2700여만주)를 확보하게 된다.

골든오일의 발행주식수는 현재 1300여만주다.

동양메이저는 "골든오일을 통해 해외 자원개발 업체 등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자원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골든오일은 "최대주주인 리더스사모투자회사와 상의해 지분 인수대상 업체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오일은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3000억원 가운데 시설보수나 운영자금으로 50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2500억원을 활용해 해외 자원개발업체 등의 지분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골든오일은 작년 코스닥시장에서 퇴출위기에 몰렸던 시나비전을 자원개발업체인 (주)동원 출신의 자원개발전문가들이 인수한 회사로 남미에서 석유탐사와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광구 시추에 성공한 바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