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추세적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강세장이 지속돼 연내 코스피지수가 전 고점을 넘어 230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일 코스피지수는 10.79포인트 오른 1859.06으로 마감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위기 진정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 호조 지속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등으로 최근 반등장이 장기 상승장의 초기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주택지표가 올 여름부터 의미있는 회복을 보이고 중국의 인플레 및 기업실적 악화 우려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증시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 3분기까지 코스피지수가 2200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수가 기업이익 증가세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2300선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강세로 바뀌면서 상품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부동산위기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풀린 대규모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밀려와 장기 상승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도 긍정적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76일 만에 200일선(1829.70)을 돌파했다.

일반적으로 지수의 200일선 돌파는 중기 조정을 끝내고 상승 추세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랠리가 지속되면서 이달 중순쯤에는 60일 이동평균선(1712.94)이 120일 이동평균선(1772.31)을 돌파하는 중기 골든크로스도 기대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