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7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6일 오후 2시 16분 현재 대상은 전날대비 650원(6.37%) 오른 1만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최고 1만1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상은 최근 외국인 및 외국계, 프로그램까지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에는 돼지고기 관련주로 부상되면서 거래량이 전날의 3배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상승세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대상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기업의 체질 변화가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1만44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대상은 지난 10여 년간 합병, 영업양도, 분할, 생산설비 이전 등을 통해 사업부문의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면서 "시장은 이를 높이 평가해 턴어라운드의 단골 추천종목으로 등장했지만, 실적 시현을 거두지 못하면서 신뢰를 잃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대상은 올해 시장이 만족할만한 실적을 내는 첫 해"라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라 기업의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06년 도입한 ERP시스템 본격 가동으로 부문별 성과평가 체계나 원가통제, 비용배분 등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안착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과 적자사업군 철수가 가능해 졌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