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구명정 및 특수선박 제조업체이자 하이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현대라이프보트는 2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으로로부터 수주량이 급증, 4월 한달 동안에만 수주한 수량이 104척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쎌 등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보트의 1개월 수주량이 100척을 넘은 것을 창사 이래 33년간 처음있는 일이다. 올들어 4개월 동안 수주한 금액만 140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라이프보트의 이현수 이사는 "작년 이맘때 월 수주량이 평균 20척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5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4월에 수주한 104척은 2007년 총 생산량 271대의 3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사는 "최근 수주량의 추이가 점차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수주량의 기록 갱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구명정 매출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 회사 홍보담당 문경환 이사는 "최근 국내의 조선소들이 크루즈 건조를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동사 또한 크루즈형 구명정등 구명정의 사양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크루즈 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현대라이프보트의 구명정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