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지각변동 속에 조선기자재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NHN이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4월과 3월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메가스터디가 교육 정책 수혜로 하나로텔레콤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하나로텔레콤은 1분기 실적 충격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메가스터디에 시총 2위를 내 준데 이어 최근 13일 연속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태웅에도 바짝 추격을 당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48% 하락한 8230원에 거래되며 시총 1조9300여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장중 11만9000원을 터치했던 태웅은 시총 1조8200여억원으로 하나로텔레콤과 1100억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태웅은 작년 12월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6위를 기록했었다.

평산은 작년 말 13위에서 이날 오후 현재 6위로 뛰어올랐으며 성광벤드도 16위에서 8위로 8단계 상승했다.

작년 말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태광은 9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지수가 반등하면서 조선기자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5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코미팜은 이날 현재 9만3000원대로 치솟으며 시총 7위로 점프했다.

반면 SK컴즈는 작년 말 시총 7위에서 이시간 현재 시총 17위로 밀려났으며 크레듀는 1분기 어닝 부진에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후퇴됐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