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인기 코너인 '웅이 아버지'가 지나친 소재로 웃음을 짜내려 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날 방영분에서는 웅이아버지(이진호 분)가 한 초등학생과 게임을 하던 중 계속 지자 "야 너 얌생이 쓰지 마라"며 티격태격하다 꿀밤을 때렸고 곧 초등학생의 친구가 여럿 튀어나와 뿅망치로 웅이아버지를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어 초등학생은 "까불고 있어. 아저씨 돈 좀 있어요?"라고 협박했고 웅이아버지는 "없다"고 답하자 막무가내로 주머니를 뒤지고 이내 돈을 찾은 뒤 "이건 돈 아니고 뭐에요?"라고 되물었다.

웅이아버지는 "이건 급식비에요"라고 말하자 초등학생은 "급식비는 개뿔. 이런 옘빙 째째째"라는 격한 유행어를 내뱉었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그렇게 소재가 없었나. 정말 실망이다", "대구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문제시 되고 있는데 방송에서 그런 장면을 연출하다니 어이가 없다", "웃는 방청객들을 납득할 수 없다"는 항의 글을 올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