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장중에 52주 신고가에 오르며 1년여 만에 9000원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샘은 지난달 30일 장중 신고가인 90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4.5% 오른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1일 연속 한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강세는 비용 절감 노력이 결실을 맺고,고수익상품 판매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황정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인력 구조조정 등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지속해 온 한샘은 1분기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6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이 같은 실적 개선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 높은 인테리어가구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게 실적 개선의 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한샘의 1분기 영업이익률이 6.1%에 머물렀지만 인테리어가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을 기록 중"이라는 설명이다.한샘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황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부엌가구와 인테리어가구 매출이 커지면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2008년 226억원,2009년 261억원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