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 상황을 예고해주는 대표적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 하강 기조가 완연해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영상음향통신,화학제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0%(전달 대비 0.8%) 증가했지만 지난 1월 11.3%,2월 10.2%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내수 출하는 전달과 같은 4.1% 증가에 그쳐 지난 1월 7.3%에 비해 둔화세가 뚜렷했다.

재고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재고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9.5% 늘어나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5.0%,2월엔 8.4%였다.

설비투자도 0.4% 증가에 그쳐 지난 1월(-1.8%)과 2월(-1.9%)의 마이너스권에서는 탈출했지만 지난해 11,12월의 두 자릿수 증가율에 비해서는 크게 낮았다.

건설기성액 역시 전달과 같은 3.3% 증가를 기록,1월 10.8%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3.7% 증가에 그쳐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