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증시 최대 이슈는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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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3월 중순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주식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당분간은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5월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당장 30일 밤 예정된 미국 FOMC 회의를 지나고 나면 5월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가 최근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가 재부각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분기 어닝시즌이 끝나간다는 점에서 5월 미국 증시의 관심은 본연의 이슈인 '경기와 물가'에 다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30일 "미국의 경기와 물가 이슈는 결국 금리정책과 맞닿아있다"면서 "그 동안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차단을 우선시했던 연준이 인플레쪽으로 무게를 옮겨가면서 금리인하 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행진의 종료가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가격 통제 욕구 확대에 따른 금리인하 여력 감소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해야 주가가 오른다는 관성에서 벗어나 금리동결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거나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섰다는 유연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인플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매력과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응이 시원찮은 이유로 8%가 넘는 물가 상승률과 기업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
식료품 가격 급등이 소비자 물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기업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
이는 정부 통제로 기업들이 제품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상품시장의 급등세가 완화될 수 있고 이는 결국 인플레 완화로 이어져 정부의 가격 통제로 인한 기업 실적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 이슈 등으로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경우 한국 증시 역시 심리적, 실질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의미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수출주의 상승 탄력 연장과 중국 관련주의 재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이분법적인 고민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동결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주의 수혜로 이어질뿐 아니라 상품시장 안정에 따른 중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도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오히려 코스피가 1800선 초반에서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수출주들의 상승 피로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중국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을 대비해 중국 관련 주식들의 재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3월 중순 이후 숨가쁘게 달려온 주식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당분간은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5월 주식시장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당장 30일 밤 예정된 미국 FOMC 회의를 지나고 나면 5월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가 최근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도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가 재부각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분기 어닝시즌이 끝나간다는 점에서 5월 미국 증시의 관심은 본연의 이슈인 '경기와 물가'에 다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30일 "미국의 경기와 물가 이슈는 결국 금리정책과 맞닿아있다"면서 "그 동안 신용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차단을 우선시했던 연준이 인플레쪽으로 무게를 옮겨가면서 금리인하 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행진의 종료가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가격 통제 욕구 확대에 따른 금리인하 여력 감소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금리를 인하해야 주가가 오른다는 관성에서 벗어나 금리동결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한다거나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섰다는 유연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인플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매력과 정부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증시 반응이 시원찮은 이유로 8%가 넘는 물가 상승률과 기업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
식료품 가격 급등이 소비자 물가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기업의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
이는 정부 통제로 기업들이 제품가격 상승분을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상품시장의 급등세가 완화될 수 있고 이는 결국 인플레 완화로 이어져 정부의 가격 통제로 인한 기업 실적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 이슈 등으로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마무리될 경우 한국 증시 역시 심리적, 실질적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침체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의미에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고, 수출주의 상승 탄력 연장과 중국 관련주의 재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이분법적인 고민을 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동결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주의 수혜로 이어질뿐 아니라 상품시장 안정에 따른 중국 증시의 반등 모멘텀도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오히려 코스피가 1800선 초반에서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수출주들의 상승 피로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중국 증시의 의미있는 반등을 대비해 중국 관련 주식들의 재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