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84달러 내린 109.13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영국 북해 송유관의 가동재개 소식으로 뉴욕과 런던의 원유 선물은 배럴당 3달러가 넘는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12달러 하락한 배럴당 115.63달러,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31달러 떨어진 113.43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1.556달러로 전날보다 0.01달러 하락하며 달러화 가치가 반등한 점이 국제유가 하락세의 주요인이었다.

금융 및 상품시장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점이 유가 하락을 불러왔다.

아울러 북해유전의 원유가 모이는 그랜지머스 정제시설 파업으로 이틀간 가동이 중단됐던 파이프라인의 가동 재개소식도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