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A/S사업부와 모듈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29일 종가 8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25.3% 증가한 2조3698억원과 2641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고 영업실적을 내놨다"며 "영업이익률도 11.1%로 시장의 예측과 달리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S사업부의 높은 수익성이 이어졌고, 해외 물류거점을 확대하는 가운데 물류센터 합리화에 따른 원가절감 및 단가인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이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듈사업의 경우 그는 "매출액이 1조5822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5.5%로 지난해 4분기 3.1%의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다"며 "신차에 대한 모듈 공급 증가, 카스코 합병, MDPS(전동식 조향장치) 적용 차종 증가 등이 주 요인이며 최근 현대·기아차 신모델 판매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수익성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현대차 인도 2공장과 기아차 중국 2공장이 본격 가동되고 있고, 이달부터 시작한 현대차 북경 2공장 가동으로 CKD(조립반제품)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 현대차 체코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등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능력 확충이 성장모멘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