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모주시장 급속 호전 … 증시 바닥탈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 증시가 바닥권을 탈출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로 상장하려는 업체의 공모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되는 등 공모주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9일 알티니 아시아시멘트 A8디지탈뮤직 등 3개사가 잇달아 공모희망가격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의 총 공모예정금액은 당초 4억2800만달러(약 30억홍콩달러)에서 5억2500만달러(약 36억8000만홍콩달러)로 22% 늘어났다.
아시아시멘트의 공모금액은 당초 2억5000만달러에서 3억1000만달러로,알티니는 1억1100만달러에서 1억34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은 올초 냉랭했던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와는 극히 대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8개사가 총 400억홍콩달러 규모의 공모를 철회했으며 지난달에도 410억달러 규모의 3개사 공모가 연기됐었다.
또 백화점을 운영하는 마오예와 태양열 전지업체인 올라기가에너지는 공모가격을 50% 낮춘 상태에서 IPO를 실시하는 등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었다.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은 지난달 20,572까지 떨어졌던 항셍지수가 최근 25,900선을 넘나드는 등 바닥권을 탈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홍콩 증시의 주도주인 금융주의 실적 호전으로 시장 전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아시아시멘트의 공모 주간사인 BNP파리바는 "공모가격은 주당순이익(EPS)의 20배 수준으로 책정됐으나 시장 상황을 볼 때 상장 후 주가는 충분히 이를 웃돌 것"이라며 "증시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공모를 연기했던 기업들이 되돌아오면서 홍콩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9일 알티니 아시아시멘트 A8디지탈뮤직 등 3개사가 잇달아 공모희망가격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의 총 공모예정금액은 당초 4억2800만달러(약 30억홍콩달러)에서 5억2500만달러(약 36억8000만홍콩달러)로 22% 늘어났다.
아시아시멘트의 공모금액은 당초 2억5000만달러에서 3억1000만달러로,알티니는 1억1100만달러에서 1억34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은 올초 냉랭했던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와는 극히 대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8개사가 총 400억홍콩달러 규모의 공모를 철회했으며 지난달에도 410억달러 규모의 3개사 공모가 연기됐었다.
또 백화점을 운영하는 마오예와 태양열 전지업체인 올라기가에너지는 공모가격을 50% 낮춘 상태에서 IPO를 실시하는 등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었다.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것은 지난달 20,572까지 떨어졌던 항셍지수가 최근 25,900선을 넘나드는 등 바닥권을 탈출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어느 정도 진정된 데다 홍콩 증시의 주도주인 금융주의 실적 호전으로 시장 전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아시아시멘트의 공모 주간사인 BNP파리바는 "공모가격은 주당순이익(EPS)의 20배 수준으로 책정됐으나 시장 상황을 볼 때 상장 후 주가는 충분히 이를 웃돌 것"이라며 "증시 반등세가 이어질 경우 공모를 연기했던 기업들이 되돌아오면서 홍콩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