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의 1분기 실적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본업인 무역분야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자원개발부문의 성과가 나오면 주가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2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 2조2458억원,영업이익 383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실적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는 것은 미얀마 가스전 판매계약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며 "판매계약은 시간이 문제일 뿐 체결될 것이 분명하며 계약이 체결되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을수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세계적인 상품가격 상승 속에 대우인터내셔널의 주력제품인 철강 금속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라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이 같은 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미얀마 가스전 판매계약이 지연되고 있지만 가스전 가치를 할인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나 교보생명 보유지분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감소하고 외화환산손실이 급증해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영업부문의 긍정적 효과를 반감시켰다고 지적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실적 개선을 재료로 1월 초 이후 처음으로 3만8000원대를 회복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