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1989년 창립한 이후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생활가전시장의 대중화,전문화,고급화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

깐깐한 물의 대표 브랜드 '코웨이(Coway)'로 시작해 맑은 공기 '케어스(Cairs)',즐거운 욕실문화 '룰루(LooLoo)',행복한 주방가구 '뷔셀(Bussel)'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환경을 동시에 생각하는 생활환경가전 대표기업으로 국민건강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왔다.

내년엔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출시와 함께 음식물처리기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해 제품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있는 웅진코웨이의 성장의 비결은 1998년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털 마케팅'과 사전서비스(B/SㆍBefore Service)의 개념을 창안해 낸 '코디(CODY) 시스템'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케팅 분야의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렌털 마케팅'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웠던 외환위기 시기에 고가의 정수기를 선뜻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가 없다는 판단 하에 도입한 시스템이다.

렌털 시스템과 코디 서비스는 소비자 조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된 '가격 부담감'을 해소하고,정기적인 사후 관리가 생명인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부가 서비스 제공이 필수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를 통해 웅진코웨이는 소비자들의 가격저항감을 낮춘 것은 물론이고 먹는 물에 대한 불신감에 '서비스 관리'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시장 선두의 위치를 점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웅진코웨이의 회원은 430만명(렌털+멤버십)이다.

이는 다섯 집 건너 한 집에서 웅진코웨이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미로 렌털 마케팅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웅진코웨이는 지난 5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11.2%,고객 수 기반 연평균 19%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최고의 생활환경가전 전문 기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외에서의 '글로벌 코웨이' 명성 확대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영역 확대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는 몇 년 사이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세계 생활환경가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2010년까지 수출 5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충남 공주시 유구에 완공한 세계적인 규모의 필터단지를 기반으로 2010년까지 RO멤브레인 필터 시장에서 15%의 시장점유율을 획득하고 향후 수(水)처리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