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본사 기준으로 2조1천500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본사 기준 매출은 17조1천100억원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2% 줄었지만 휴대폰과 LCD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예상치인 1조6천851억원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 매출은 26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5천700억원이었습니다. LCD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1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반면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계절적 비수기로 각각 20%와 35%나 급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천900억원에 그쳤습니다. 핸드폰이 포함된 정보통신 부문은 본사기준으로 5조5천500억원 매출에 9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주우식 부사장은 주 부사장은 "2분기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조짐, 메모리 시황 회복 불투명, 휴대폰·TV 등 세트 제품의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접어들면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IT 부문의 수요 둔화 우려감이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