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각종 개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수도권은 물론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 사업이 예정된 전북 군산까지 지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지난달(3월) 전국 땅값 상승률은 0.46%. 부동산 폭등기였던 지난 2006년 말 0.51% 상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뛰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지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가는 지난해 8월부터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달 정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군산시가 7%나 급등하면서 전북지역이 1.27% 올라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서울 0.7%, 경기 0.47% 순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뉴타운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사업 등 각종 개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땅값이 급등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투기꾼들이 쓸고 간 이후 오히려 시장은 위축돼 있다며 매물만 쌓일 뿐 거래는 없다고 대답합니다. “여기는 땅값이 다 올라가지구요. 더 이상 오를 것도 없어요. 요새는 땅이 안팔려요. 매물을 팔려는 사람은 있는데 다 올라가지고 살 사람이 없어요. 파장입니다. 파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앞선 개발계획 발표로 지가가 끊임없이 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시적인 개발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한 오른 지가는 다시 내려갈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개발호재에 따라 시장의 가치 자체가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이게 지나치게 땅값이 상승하거나 기대가 과도하다고 한다면 결국 시장의 자율적 조정장치로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정부 출범전후 부동산 시장의 개발 기대감이 팽배해 지면서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계획에 대한 정부의 수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앞선 기대감이 시장만 부풀리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려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