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21,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반 나절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이들이 세계 최고의 윙어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

윙거의 진정한 '왕자'를 가리는 이날의 경기는 세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국내팬들의 밤잠마저 설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말할 것도 없이 호날두의 올 시즌 활약은 맨유를 리그 1위로 올려놓았고 2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정말 대단하다.

폭발적인 스피드, 화려한 드리블, 정확하고 강력한 슈팅력, 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특히 '무회전 프리킥'은 가히 따라올 자가 없다.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가 복귀한 메시도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9득점 8도움을 기록, 이제 바르셀로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상 공백으로 호날두에 비해 기록은 저조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호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6골로 득점 2위에 랭크돼 있는 메시의 드리블 테크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흠없는 슈팅 기술과 타이밍, 정확도 등으로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일명 '제2의 마나도나'라는 메시의 스루패스는 신기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날두 VS 메시.

과연 누가 세계 최고의 윙거자리에 오를까, 그리고 '산소 탱크' 박지성의 활약은 어떨까, 이날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