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008 부산국제모터쇼가 5월2일(일반인 관람은 3일부터)부터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현대.기아자동차와 폭스바겐 등 24개 브랜드에서 150여대의 차를 선보이는 국제모터쇼이지만,자동차만 보러 간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상춘객(賞春客)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국제모터쇼 기간 중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의 인기 경주게임 '그란투리스모'를 가상 체험할 수 있다.

전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의 명품차를 실사에 가까운 영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기 자동차 게임인 '카트라이더리그 그랜드파이널'도 10일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국 대상 아프리카컵 최종 결승전이다.

글래스홀에서는 다양한 미니카(전 기간)를 만날 수 있다.

타미야,후지미,르네상스 등 유명 업체들이 만든 모형자동차 200여대와 희귀한 미니카들이 전시된다.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교육을 재미있게 구성한 어린이 뮤지컬 '노노 이야기'도 괜찮은 볼거리다.

자녀들과 함께 관람할 만하다.

5월4일부터 이틀간 하루 두 차례(오전 11시,오후 2시) 공연된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페이스 페인팅(5월3~5일,10~12일) 및 캠핑카 전시회(5월9~12일)에 참여할 수 있다.

평소 무선 조종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다면,10일부터 이틀간 야외 전시장에서 열리는 무선조종차 경주대회에 출전해도 좋을 것 같다.

'고수'들의 다양한 시범 행사도 마련돼 있다.

카오디오 마니아들을 위해 '카오디오 페스티벌'(5월3~4일)도 준비돼 있다.

120여대의 카오디오를 전시하고 음질 경연대회도 펼친다.

부산 모터쇼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자동차 한 대씩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가족들과 함께 모터쇼 행사를 즐기면서 행운을 노려볼 만하다.

경품 차량(제세 공과금은 당첨자 부담)은 현대차 i30를 비롯해 푸조 207GT,르노삼성 QM5,GM대우 뉴라세티,쌍용 액티언,기아 프라이드,현대 베르나,기아 모닝,GM대우 마티즈,폭스바겐 뉴비틀 등이다.

경품 차량 추첨은 매일 오후 5시30분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부산 국제모터쇼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늦어도 오후 5시까지 벡스코 현장에 도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2000원(초.중.고교생)~5000원(일반인)이다.

다만 예매(부산은행 전 지점이나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하지 않고 현장에서 구입하면 3000~6000원으로 가격이 1000원씩 올라간다.

30인 이상 단체관람객이 현장에서 예매할 때 1인당 500원씩 할인해준다.

미취학 아동이나 장애인(1,2급) 및 동반자(1인),65세 이상 노인,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편하지만,개인 차량 이용도 가능하다.

593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다.

벡스코 내 주차장만 유료(1시간당 1000원)이고,수영만 요트경기장과 해강초등학교 등의 주차장 이용은 무료다.

현장 주변의 관광 명소로는 △해운대(일출 및 월출) △광안대교 △수영 요트경기장 △송정 해수욕장 △부산 아쿠아리움 △동백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달맞이길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 촬영지 △동백공원(누리마루하우스) △해운대동백섬 유람선 등이 있다.

용두산공원과 서면,태종대,동래온천,낙동강하류 철새도래지,금정산성,PIFF광장 등도 가볼 만하다.

부산 국제모터쇼 공식 웹사이트(www.bimos.co.kr)에서 모터쇼 행사 및 숙박.관광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