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 조행래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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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경제 선진화를 위한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 시간 도움말씀 위해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조행래 회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협회장 재임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당선 소감과 각오)
○ 35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회장 직을 맡게 되어 개인적인 영광이라 생각함.
○ 그러나 산적한 현안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낌.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
○ 재임기간 동안 엔지니어링 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시대에 맞는 협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 짓고 남은 임기동안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임.
.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에 대한 소개.
(설립 목적 및 협회 현황)
○ 우리 협회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과 기술 진흥을 위해 1974년에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 특수법인임.
※ 법적근거 :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제12조)
○ 회원사수 : 3,741개사(2008년 3월말 현재)
(15개 기술부문과 93개 전문분야)
○ 수주실적 : 약 10조원(2007년 말 현재)
○ 종사자수 : 약 10만명
(주요 업무 소개)
○ 정부 수탁업무
- 지식경제부 위탁업무
ㆍ엔지니어링활동주체 신고 업무
- 국토해양부 위탁업무
ㆍ건설기술자 경력관리
ㆍ설계 등 용역의 계약실적 관리
ㆍ부정당업자에 대한 입찰참가 제한 현황 관리
- 통계청 위탁업무
ㆍ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
ㆍ엔지니어링서비스업 경영분석
- 공정거래위원회 위탁업무
ㆍ엔지니어링 하도급 분쟁조정 업무
○ 협회 고유업무
- 법령제도 개선
ㆍ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ㆍ시행령ㆍ규칙 개정
ㆍ건설기술관리법, 국가계약법 등 개선 건의
- 조사연구 및 교육홍보 사업
ㆍ표준품셈 등 기술기준 제개정 연구
ㆍ조찬 강연회 및 간담회 개최
ㆍ엔지니어링지 및 영문 뉴스레터 발간 등
- 해외협력 사업
ㆍ각종 국제회의 및 세미나 참가
ㆍ해외 유관기관 MOU 체결 및 정보 교환
ㆍ미국엔지니어링협회 등 해외기관 정보교류
- 기타 사업
ㆍ9개 기술협의회 및 14개 지회 운영 지원
ㆍ엔지니어링의 날 기념식 및 정부포상
(매년 10월 18일. 2004년 제정ㆍ공포)
○ 정부 기금사업(2008년 예산: 33억원)
- 과학기술자교육(15억원)
ㆍ엔지니어링 전문인력양성 교육 실시
ㆍ이공계 미취업자 엔지니어링인턴과정 지원
ㆍ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ㆍ엔지니어링 교재개발 및 사이버 교육 운영
ㆍ엔지니어링 중장기 기술로드맵 구축 연구
- 엔지니어링해외진출기반조성(16억원)
ㆍ수주교섭 지원 등 해외시장 개척 지원사업
ㆍ해외 주요지역 시장조사
ㆍ엔지니어 해외 트레이닝 코스 운영
ㆍ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 엔지니어링 기술자경력관리(2억원)
. 엔지니어링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엔지니어링의 정의와 특징)
○ 엔지니어링은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연구, 기획, 타당성 조사, 설계, 분석, 시험, 감리, 평가 등을 수행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총칭하며,
○ 주로 공공시설물 즉, 도로, 교량, 상하수도, 철도, 공항, 발전소, 통신 등 국가 중요 시설물의 설계와 유지 보수 등을 주 업무로 함.
○ 통상적으로 총사업비의 5~10%에 불과하지만 최종 구조물의 품질과 성능, 생산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침.
(엔지니어링의 중요성)
○ 엔지니어링은 최종 성과물이 공공재적 성격을 지녀 국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이고 매우 큼.
○ 예를 들면 성수대교 붕괴, 낙동강 홍수 범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조그만 실수가 있어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으나, 국민의 인식은 낮은 편임.
○ 해외 선진국에서는 엔지니어링이 건설, 정보통신 등 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나, 국내에서는 발주자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추진되는 수주산업으로 자리 잡아 왔음.
○ 천연자원이 부족하나 높은 교육수준으로 인적자본이 잘 형성된 우리 나라의 여건에 적합한 핵심 산업으로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꼭 필요한 산업 분야임.
.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현황과 당면 과제, 그리고 대응방안은 무엇인지?
(엔지니어링 산업 현황과 당면 과제)
○ 엔지니어링은 지난 50여년간 경제개발과 아울러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여 왔음.
○ 그러나 최근 노동집약분야는 중국 등 개도국에 잠식당하고, 고기술 분야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실정임.
※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술은 전기ㆍ전자 분야와 도로, 철도 분야 등에 불과함.
○ 또한 입낙찰 제도 및 시방서 등 엔지니어링 관련 기준은 국제 표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5% 내외의 미미한 수준임.
○ 따라서, 기술개발 등으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꾸준한 시장 개척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한편, 우리의 우수한 기술과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노력이 필요함.
(대응방안)
○ 엔지니어링은 경험기술이 체화된 기술집약적 산업이므로 기술자의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음.
○ 따라서 우수 인력의 적극적인 유치와 현장감 있는 대학 교육, 전문 분야별 기술심화 교육 등이 선진화의 첩경임.
○ 또한 해외시장 조사, 현지 밀착형 수주교섭 활동 등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가 요구됨.
○ 이를 위해 세계 유수한 기업들과 대화와 결연으로 아프리카 등 미개발 지역을 적극 개발하는데 동참하고 우리 기술을 심어나가는데 주력해야 함.
. 정부 소관부처가 지식경제부로 이관됨에 따라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정부 조직법 개정에 따른 소관부처 변경)
○ 최근 정부조직법의 개정에 따라 엔지니어링 산업의 주무부처가 기존 과학기술부에서 지식경제부로 변경되었음.
○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정부는 산업 분야 정책의 총괄을 지식경제부로 단일화하여 원스톱 기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함.
(변화에 대한 전망과 기대)
○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에서 엔지니어링 산업을 총괄 조정하게 됨에 따라 타 산업과 보다 긴밀히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되며,
○ 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 증대 및 보다 광범위한 육성 정책의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앞으로 지식경제부의 이름에 걸맞는 명실상부한 지식기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는 대표적 산업군으로 각광받을 것을 기대함.
. 엔지니어링 산업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은?
(1. 법제도의 선진화)
○ 우선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는 법제도적 인프라의 선진화 작업이 시급함.
○ 현행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은 지난 90년대 초 개정되어 현재의 빠른 기술발전과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
○ 따라서 엔지니어링 정책의 통합 조정, 공동 연구개발 등의 내용을 담은 법개정안에 대한 조속한 개정작업이 필요함.
(2. 교육의 확대와 시스템 구축)
○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국제적인 마인드와 선진 기술 및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의 양성이 관건.
○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확립하고, 수요자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 또한 국제적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진출 국가의 언어 교육, 해당 분야별 전문 기술자 양성, 다양한 해외정보의 입수 등이 필요함.
(3. 해외진출 지원 정책의 확대)
○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해외 정보의 수집ㆍ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함.
○ 예를 들면 기업이 직접 해외시장조사에 참여하거나, 진출 희망 국가 또는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이 있음.
○ 또한 저개발국가 대외원조가 단순한 자금지원으로 끝나지 않고, 설계, 감리 등 기술지원과 시공까지 연계가 될 수 있도록 정부차관 제공국가와 차관을 연계한 사업 개발이 필요함.
. 협회의 금년도 중점 추진사업?
○ 금년도에 협회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선진화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
(1. 법제도 개선)
○ 우선 엔지니어링 활동의 근간이 되는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의 선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입낙찰 제도 및 신고기준 등 관련 제도의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임.
(2. 회원사 편의 증진)
○ 각종 민원 업무의 전산화, 엔지니어링 기술자 경력관리 업무 확대, 수주실적 관리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 등 회원사 편의를 증진하고,
○ 또한 부실업체의 정비와 계도를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
(3. 해외진출 지원 사업)
○ 회원사의 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 해외시장조사와 기술자 해외연수 지원 등 각종 사업을 강화할 것임.
(4. 교육 시스템 강화)
○ 기술력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국내외 엔지니어링 인턴과정을 수요자 니즈에 부응토록 내실화하고,
○ 온라인 교육과 엔지니어링 교재개발의 확대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 진력할 것임.
. 2008 TCDPAP 컨퍼런스의 소개.
(개최 배경)
○ 세계 시장의 개방이 본격화되고,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 국가간 교류 협력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됨.
○ 우리 협회는 그동안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연맹(FIDIC), 아태컨설턴트개발프로그램(TCDPAP)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해외 유관기관과 협력 증진에 노력해 왔음.
○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6년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2008년 컨퍼런스의 한국 개최를 최종 확정하여 지난 2년간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22일부터 행사를 개최함.
(컨퍼런스 개요)
○ 24일까지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되는 동 컨퍼런스에는 미국, 카나다, 일본, 중국 등 세계 25개국에서 100여명의 VIP와 국내기업 임원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임.
○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22명의 국내외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글로벌 시대 엔지니어링의 역할?에 대한 논문 발표를 하고,
○ 발표자간, 참가자간 토론을 통해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추구하고, 엔지니어링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하며, 각 국의 엔지니어링 능력 및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임.
(기대 효과)
○ 이번 행사의 개최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 대상국가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기술 교류와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
○ 또한 우리 기술 수준을 해외에 알려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선진 기술의 습득 및 교육 효과도 기대됨.
엔지니어링 산업 선진화를 위해 협회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행래 한국엔지니어링진흥협회 회장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