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국내 3세대(3G) 휴대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토로라는 22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3G 휴대폰 ‘Z8m’을 공개했다.

Z8m은 슬라이드를 열면 몸체가 자동으로 꺾이는 ‘킥 슬라이더’ 방식이 적용된 제품이다.

제품 뒷면에 절개선을 두어 인체의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것.회사 측은 슬라이드를 열고 통화를 할 때 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휴대폰이 얼굴 곡면에 밀착되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Z8m은 최대 4기가바이트(GB)까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며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다.

단축 키로 한번에 영상 통화로 연결할 수 있으며 폰 내비게이션 기능도 적용됐다.

SK텔레콤 전용 모델이며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이다.

모토로라코리아의 릭 월러카척 모바일사업본부장은 “Z8m을 시작으로 한국의 3세대 휴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모토로라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서 2세대 제품보다 3세대 제품의 비중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