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내달 방송 … 3.5 고급형 4100만원선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캠리'가 홈쇼핑 채널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은 최근 SK네트웍스와 계약을 맺고 다음 달 초 중형 세단 캠리를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2.4ℓ와 3.5ℓ의 캠리 모델 가운데 이번에 판매하는 것은 3.5ℓ 고급형이다.

판매 가격은 4100만원 선으로 잠정 책정됐지만 다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후방 주차보조장치와 하먼카돈 음향장치,선루프 등 대부분의 선택사양(옵션)이 기본 가격에 포함됐다.

SK네트웍스는 안정적인 물량 조달을 위해 미국의 도요타 대리점과 공급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CJ홈쇼핑은 캠리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 적이 없었던데다,세계적으로 검증이 끝난 모델이어서 한 차례 방송으로 100여대의 실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홈쇼핑이 캠리를 판매키로 한 것은 자체 케이블 방송을 통한 수입차 판매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스케이프'를 1시간 동안 방송해 800여대의 선계약을 받았고 이 중 100여대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시켰다.

홈쇼핑에서 캠리 등을 구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화로 주문 예약한 뒤 선계약금 20만원을 납입하면,자동차 판매사의 영업사원이 주문자가 원하는 장소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주문자가 시운전한 후 정식 계약을 맺지 않으면 계약금을 돌려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