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이 "가수 N씨로부터의 10억원 수수설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하면서 "이젠 더 이상 혼자 숨어서 괴로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수 N씨의 신체훼손설 및 해명 기자회견 이후 세간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줄곧 침묵해온 황기순에게 '김태촌이 N씨에게 사주해 10억원을 받고 침묵하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왔다는 것.

황기순은 21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혼한 아내와 새로 시작한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모든 걸 덮으려 했다"며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소문이 사실처럼 떠돌며 나와 내 가족을 물어뜯고 있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다른건 다 감수하고 참을 수 있지만 그 사람한테 돈을 받고 말문을 닫았다는 거짓 폭로엔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장 이 자리에서 날 벼락을 맞아도 좋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는데 실제로 22일 오전에 아이디 ewq5**외 10여명의 네티즌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기 일산경찰서에 고소했다.

고소대상은 그동안 금품수수설 및 심한 욕설을 인터넷 댓글로 올려 황기순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 네티즌들로 알려졌다.

황기순은 이 무책임한 악풀 등으로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업 동료까지 고통 받고 있으며 현재 활동 중인 방송과 사업 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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