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이지리아의 원유 생산 차질과 달러 가치의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고수 발언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배럴당 117.60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정규 거래에서도 배럴당 117.76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9센트, 0.7% 상승한 배럴당 117.48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함께 경신했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당 114.86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과 OPEC의 증산 가능성 배제, 달러 가치의 하락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