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락장에선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펀드를 더 많이 환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율이 16.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국(5.8%),일본(6.7%),미국(6.9%) 등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주식형과 함께 채권형 등 다른 유형의 펀드를 모두 포함,비교해도 국내 펀드 환매율은 23.9%로 영국(5.8%),일본(21.7%),미국(5.3%) 등보다 높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상승장이 꺾이던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펀드를 그대로 두기보다 장세에 따라 자주 사고판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우리나라 전체 펀드 규모는 3401억달러로,지난해 3분기에 이어 세계 15위를 유지했다.

1∼3등도 동일하게 미국(12조210억달러),룩셈부르크(2조6850억달러),프랑스(1조9890억달러)가 차지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