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KTF가 합작 회사를 설립해 3세대(G)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든다.

신용카드와 3세대 이동통신에서 경쟁력을 가진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금융ㆍ통신 간 융합이 가속화될지 주목된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조영주 KTF 사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과 이동통신 컨버전스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3G 모바일카드 마케팅을 위한 합작 회사 '모바일크레디트'(가칭)를 설립키로 했다.

모바일크레디트는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양사가 각각 10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는 3G 이동통신인 '쇼(SHOW)'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발급 등 마케팅을 맡는다.

또 카드모집인(대리점) 관리 및 모바일 특화 신용카드 등 상품 개발도 담당하게 된다.

다음 달 설립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한카드가 1대 주주(50%+1주)로 신한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또 전략적 제휴 확대를 위해 임원급 협의체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신한카드는 카드 모집 채널 다각화,KTF는 고객 이탈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3G 모바일 신용카드는 별도의 칩 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USIM칩에 내려받아 쓸 수 있다.

두 회사는 사업 초기 플라스틱 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함께 발급하고 교통카드 기능도 덧붙이기로 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금융과 통신 간 컨버전스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