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로 대거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78조4966억원으로 전주대비 7592억원 증가했다. 재투자분을 감안해도 685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주 182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큰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동양밸류스타주식 1ClassA'(561억원),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347억원), 'ING1억만들기주식1'(233억원) 펀드의 수탁고가 증가한 반면, '미래에셋솔로몬주식1'(-252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1'(-109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등 미래에셋 펀드들은 유출 상위를 차지했다.

해외 펀드도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며 6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59조3410억원으로 전주대비 1967억원 증가했다. 재투자분 추정치를 감안하면 381억원이 늘었다. 중국과 브릭스 펀드로 자금이 계속 들어왔고, 일부 중남미 펀드는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외 펀드 수익률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IT와 화학 등 주도 업종이 부진을 보인 탓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81%를 기록했다.

해외 펀드는 인텔과 JP모건 등 주요기업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 1.60%의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인도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기술주 호전으로 5일연속 상승하면서 인도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6.56%로 가장 우수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