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주들이 중동 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21일 오전 9시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62% 상승한 1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건설(1.86%), 대우건설(1.01%)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에서 발주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입찰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초에 발표될 전망"이라며 "5개 패키지(수의 계약된 3번 패키지를 제외한 4개 패키지에서 경쟁)로 나뉘어 발주되며 총사업비는 최대 1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별로 경쟁이 2개업체(컨소시엄)로 압축된 상황에서 최종 결과를 앞두고 보다 유력한 업체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한국의 4개 업체가 4개 패키지를 모두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주르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올 2분기에는 강력한 해외 수주모멘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건설이 알-주르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약했던 정유 플랜트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현대건설은 알-주르 외에도 2분기 중 다수의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