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구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NHN은 18일 오전 9시44분 현재 전날보다 0.41% 하락한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은 장 초반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20만63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해 13만여주 가까운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NHN의 주가 부진은 시장에서 얘기되고 있는 게임 사행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규제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이런 리스크 우려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실적에 다시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은 하반기 이후 NHN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연구원은 구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로 국내 인터넷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온라인광고 위축 우려가 높았지만 구글의 견조한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국내외 인터넷 포털에 대한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기준 17일 장마감 후 구글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 51억9000만 달러(동기대비 7.5% 증가), 영업이익 15억5000만 달러(7.6% 증가), 순이익 13억1000만 달러(8.6% 증가)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