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에이어감독의 영화 '스트리트 킹'의 홍보차 내한 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리브스가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17일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그의 영화와 관련해 영화사 20세기 폭스 측은 16일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담당기자들에게 "도입 부분에 한국인과 관련된 장면들이 나온다. 사전에 이 점이 노출될 경우 오해로 인한 부정적인 시각 및 이슈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영화 관람 후 일체 기사화하지 말아달라"는 문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키아누리브스는 형사역으로 나오며 범인으로 나오는 동양인에게 "옷차림은 백인인데 말투는 흑인이라 인종을 구별할 수 없다"라는 대사를 남기는 것이 문제의 부분.

키아누리브스는 내한 후에도 서울이 도착했을 당시 팬들을 따돌리고 공항을 빠져 나가는 등 엄격한 경호와 까칠한 태도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17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어 주는 것은 물론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등 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키아누리브스는 1받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18일 한국을 떠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