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제일화재 인수 추진..호재료-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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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제일화재 인수 추진에 대해 "성사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메리츠 입장에는 좋은 카드"라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메리츠종금은 제일화재 주식 69만8500주를 경영참여의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미 4%의 지분을 소유한 메리츠화재는 이번 지분과 우호세력 지분을 합쳐 제일화재 대주주에게 경영권 양도를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제일화재 대주주 측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메리츠화재는 업계 2위권에 필적하는 외형을 확보해 이후 경쟁 구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며 제일화재의 사업비 절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적대적 M&A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제일화재 대주주 김영혜씨의 남동생인 김승연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개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개입하게 될 경우 향후 제일화재 경영권이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종국에는 한화손해보험과의 합병이 예정된 수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메리츠금융그룹 입장에서는 ▲ 제일화재 인수를 통한 확장 또는 ▲ 한화그룹이 M&A 방어 목적으로 지분매입할 경우 주가상승을 통한 차익 확보라는 두 가지의 좋은 카드를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지난 16일 메리츠종금은 제일화재 주식 69만8500주를 경영참여의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미 4%의 지분을 소유한 메리츠화재는 이번 지분과 우호세력 지분을 합쳐 제일화재 대주주에게 경영권 양도를 제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제일화재 대주주 측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메리츠화재는 업계 2위권에 필적하는 외형을 확보해 이후 경쟁 구도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며 제일화재의 사업비 절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적대적 M&A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제일화재 대주주 김영혜씨의 남동생인 김승연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개입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개입하게 될 경우 향후 제일화재 경영권이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종국에는 한화손해보험과의 합병이 예정된 수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메리츠금융그룹 입장에서는 ▲ 제일화재 인수를 통한 확장 또는 ▲ 한화그룹이 M&A 방어 목적으로 지분매입할 경우 주가상승을 통한 차익 확보라는 두 가지의 좋은 카드를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