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극본 윤정건)의 연출 곽영범 PD가 자신의 드라마 중심과제로 ‘인간에 대한 응시’와 ‘따뜻한 배려’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여자가 무서워’ 후속작인 ‘애자언니 민자’는 ‘사랑과 아망’ 이후 2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차화연이 극중 주인공 민자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
더욱이 연출 역시 관록의 드라마 감독인 곽영범PD가 맡아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곽영범PD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야망’ 때문에 김수현 작가와 나를 곧잘 연결시키곤 한다”며 “이는 1987년도 ‘사랑과 야망’이 당시 전무후무한 70%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돼 그런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에 대해 “드라마는 민자가 남편의 재산을 탕진하는 허풍쟁이 시동생의 빚 청산을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연이 미워할 사람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사람, 인간적인 코믹 홈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곽PD는 “그동안 ‘자전거를 탄 여자’이래 ‘당신은 누구시길래’ ‘아내의 반란’ 등에서 호흡을 맞춰온 윤정건 작가와 네 번째로 같이하게 되는 작품”이라며 “윤작가의 작품에는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윤작가가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기 때문”이라고 기존의 트렌디 드라마와는 다름을 강조했다.
홈드라마를 주로 연출해온 곽PD는 “내 드라마의 주제는 휴머니즘이고, 내 드라마의 중심과제는 인간에 대한 응시, 따뜻한 배려”라고 소개하며 이번 새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곽영범 PD는 1987년과 2006년에 <사랑과 야망>, 2003년 <완전한 사랑> 등의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바 있다.
한편, 일일드라마 ‘애자언니 민자’는 차화연, 이응경, 이덕화, 윤다훈, 소이현, 이경실, 김민희, 도이성, 송이우, 김우현, 홍석천, 임성민 그리고 이덕화의 딸 이지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첫 방송 된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