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조선업이 망가진 대표적인 사례는 일본이다.

일본의 조선업체 직원 평균 연령은 50세에 달한다.

한국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1950년대 본격적으로 조선업에 뛰어든 일본은 196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40여년 동안 세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03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37%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에 1위 자리를 빼앗겼고 급기야 후발 주자인 중국에도 밀리기 시작했다.

일본이 뒤처지게 된 주요 요인 중 하나가 직원들의 고령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나이든 직원들이 건조 도크에 넘쳐나자 일본 조선업체들은 배의 종류와 형태를 표준화하는 전략을 추진했는데 이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