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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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세계 2대 자동차시장이지만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업계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던 중국이 최근 자동차 인하 경쟁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중국 토종업체가 가격 인상을 선언했고 베이징현대차도 가격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때 마티즈 짝퉁차 큐큐로 유명했던 중국 체리자동차. 체리자동차는 지난 10일자로 자동차 가격을 2~4% 올렸습니다.
최근 3년간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에 시장을 뺐겼던 베이징현대차도 올해는 가격 인하 경쟁이 멈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자동차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는 것은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 더 이상 찻값을 내리다가는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차 전무
“최근 전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가압력으로 올해는 가격인하 압력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경 현대는 여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가격인하에 의존하기 보다는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딜러들의 경쟁력 강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는 모두 120여개의 자동차 메이커가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을 두고 이들 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공장을 증설했습니다. 수요와 공급이 넘치면서 지난 3년동안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은 평균 30% 이상 인하됐습니다.
가격 인하로 수익에 한계점에 도달한 중국 자동차 업계가 가격 경쟁을 멈춰 세계 자동차 업계는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20여개가 난립한 중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언제든 다시 경쟁에 내몰릴 형편입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