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기름값 인하 정책의 일환인 주유소 가격공개 첫날부터 사이트에 네티즌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종합정보제공시스템(www.opinet.co.kr)'이 이날 오전 공식 개통됐으나 개통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접속이 몰려 곧바로 다운되면서 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신용카드 결제 정보망을 취합해 주유소 판매가격을 공개하기로 한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은 거주지 근처와 출퇴근길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지도서비스와 함께 지역별 최고가와 최저가, 구간별 가격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개통 첫날부터 주유소 종합정보제공 시스템에 대규모 접속시도가 이루어지면서 현재 석유공사의 자체 홈페이지(www.knoc.co.kr)과 석유정보망(www.petronet.co.kr)도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석유공사 측은 "공사 사이트는 분당 최대 70만명의 접속이 가능한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오전 9시 개통 직후 순간적으로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에만 30만명 이상의 접속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사측은 KT 측에 설비복구와 증설을 긴급 요청해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