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개선] IT주 : 삼성테크윈 ‥ 디카 중국판매 급증 전망… 하반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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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은 올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테크윈이 1분기에 7177억원의 매출에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성장통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반도체 및 파워시스템 부문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사업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를 위해 재고를 처리하고 삼성전자와 유통망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면서 외형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은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부진한 실적은 성장을 위한 준비비용"이라며 "신제품을 위한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과 삼성전자와의 유통망 통합은 이 부문 사업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지난 1일부터 삼성전자와 유통망이 합쳐지면서 삼성테크윈의 해외판매 법인은 기존 5개에서 55개로,유통 거점은 60여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삼성테크윈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17%로 세계 시장 점유율인 8.8%의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휴대폰과 TV 등 가전제품을 통해 중국인들이 '삼성'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중국 소비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올해 삼성테크윈의 중국 판매 수량은 작년보다 78.3% 증가한 36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환율 상승도 장기적인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당초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900원으로 잡고 연초 사업계획을 짰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준 환율은 976원으로 높아졌다.
대우증권도 연말까지 평균 환율을 959원으로 잡아 삼성테크윈의 올해 순이익을 258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20원만 상승해도 100억원 정도 순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대우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테크윈이 1분기에 7177억원의 매출에 2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7.1%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성장통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반도체 및 파워시스템 부문은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사업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를 위해 재고를 처리하고 삼성전자와 유통망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면서 외형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얘기다.
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은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부진한 실적은 성장을 위한 준비비용"이라며 "신제품을 위한 기존 제품의 재고 조정과 삼성전자와의 유통망 통합은 이 부문 사업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지난 1일부터 삼성전자와 유통망이 합쳐지면서 삼성테크윈의 해외판매 법인은 기존 5개에서 55개로,유통 거점은 60여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삼성테크윈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17%로 세계 시장 점유율인 8.8%의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휴대폰과 TV 등 가전제품을 통해 중국인들이 '삼성'에 대해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중국 소비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며 "올해 삼성테크윈의 중국 판매 수량은 작년보다 78.3% 증가한 36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환율 상승도 장기적인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당초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900원으로 잡고 연초 사업계획을 짰다.
하지만 지난 10일 기준 환율은 976원으로 높아졌다.
대우증권도 연말까지 평균 환율을 959원으로 잡아 삼성테크윈의 올해 순이익을 258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지만 20원만 상승해도 100억원 정도 순익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