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급등한 원료비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와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0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362억원으로 5.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익의 절대 규모면에서는 2분기를 고점으로 낮아질 것이나, 이는 계절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에는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9.8% 가량 상회했는데, 이는 국내외 철강수급 호조를 바탕으로 판매량이 8.8% 증가한데다가 2월 내수가격 인상 및 수출가격 상승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에 이어 대규모 원가절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원가절감액은 208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동기에는 1570억원, 직전분기에는 2170억원의 원가절감이 각각 이뤄졌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