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여당이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하면서 뉴타운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서울시도 뉴타운 추가지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단 반응입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수도권 표심이 압도적으로 여당을 지지하면서 지역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던 뉴타운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이 표심을 잡은 곳은 무려 40곳. 이 가운데 29개 한나라당 지역구 후보들이 뉴타운 사업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총선이 끝나면서 해당지역 뉴타운 후보지들은 매물을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제가 알기로 물건이 거의 없다고는 알고 있어요. 그 기대감(뉴타운 추진)으로 다 찍어 줬겠죠.." 하지만 뉴타운 사업을 관할하는 서울시 입장은 다릅니다. 검토단계부터 땅값이 너무 올라 민간이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며 추가지정은 생각도 않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중앙정부 입장도 기본적으로는 시장안정이 대전제였어요. 그런 부분도 중앙정부 입장에선 부담되는 부분이겠죠. 서울시 입장이 틀린 게 아니니까...지정해 둔 것들도 다 진행이 안되서 문제인데..” 현재 서울 시내에서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모두 26곳. 구역으로 분류하면 130구역에 이릅니다. 하지만 완공된 곳은 길음1,2 구역 등 5구역에 불과하고 첫 삽을 뜬 곳도 12개 구역,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3차 뉴타운 가운데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신길뉴타운도 2005년 지정된 이후 이제 구역지정단계까지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4차 뉴타운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들의 경우 대부분 지분가격이 3.3제곱 미터 적게는 1500만원 많게는 3천만원을 육박하고 있다며 개발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뉴타운 추진할 때는 공급확대 차원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분가격이 오르고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되면서 사실상 수익성이 없어 민간이 사업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뉴타운사업이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재개발의 화두로 뉴타운이 부상하면서 총선 후 뉴타운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가격 안정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정부가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를 내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