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승 등 188명 동시 개인전

4000여점 … 100만원 특별전도

직장인들이 소액투자로 그림을 살 수 있는 대규모 미술장터가 열린다.

서울국제아트페어 마니프(MANIF)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 마련한 1부 '구상대제전(11~17일)'과 2부 '아트 서울(18~23일)'전이다.

이 행사에는 성백주 구자승 전명자 이청자 신선미 강기훈 오윤정 등 원로.중견.신진 작가 188명이 부스별 개인전 형식으로 4000여점을 선보인다.

직장인들의 '그림 사랑'을 북돋우면서 미술시장 대중화를 표방한다는 뜻에서 아트페어 제목을 올해에도 '김과장,전시장 가는 날'로 붙였다.

기획 취지는 큰마음 먹고 집이나 사무실에 그림을 걸어두고 싶은 직장인들이 가족.동료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그래서 작품값도 저렴하다.

점당 20만원부터 1억원까지의 다양한 작품이 나오며 모든 출품작은 정찰제로 판매된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100만원 특별전'.작가들의 소품 200여점을 균일가인 100만원에 판매한다.

또 마니프 수상작가 특별전에는 김영재(초대작가상),김인화 이상현(특별상),김경열(우수작가상)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가격대는 정문규 성백주 박용인 장순업 김영재 구자승 등의 작품이 호당(22.7X14㎝) 70만~100만원대에 나오며 김재학 김일해 김와곤 류영도 김보연 김명식 전상수 안혜림 장이규 등 중견 작가의 작품은 30만~50만원대,김경렬 최정혁 이용학 손정숙 권경엽 신선미 이상현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은 5만~10만원이다.

홍영주 마니프조직위원회 기획실장은 "이들은 대부분 미래 유망주로 떠오르는 작가들인 만큼 아트페어 행사에서 많은 판매 실적을 올린 작가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시 제목에 맞춰 '과장' 명함 소지자는 동반 가족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2)514-929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