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하반기 PDP부문 실적악화가 예상되지만 핸드폰 부문이 너무 좋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4.5% 상향조정했다.

전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핸드폰 부문의 실적개선 확대에 따라 1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9% 증가한 10조4399억원, 영업이익은 1798% 늘어 난 523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같은 우호적인 핸드폰 산업업황은 최소한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다만 일본 탐방결과 TV 세트의 하반기 수요 위축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 소니와 마쯔시타 32인치 LCD TV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고, 따라서 기존 PDP 진영과의 가격경쟁 가능성이 확대돼 LG전자의 PDP 수익 전망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전자의 2분기 중 PDP라인 매각 및 가전 사업부 M&A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적정주가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발목을 잡고 있는 PDP사업부의 구조조정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