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7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올해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10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 증권사 백관종 연구원은 "케이피케이칼의 2007년 매출액 1조9600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은 전년대비 20.5%, 630억원 증가한 수치"라며 "올해도 매출액 2조2400억원(전년대비 14% 증가), 영업이익 850억원(84% 증가), 순이익은 670억원(80% 증가)으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핵심 수익제품인 PIA(Purified Isophthalic Acid)가 연초 2배로 증설 가동됐고 PTA가 점차 장기불황을 벗어나며 PPR(PET바틀칩)가 전년도 폭등했던 EG가격 부담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PIA가 안정된 시장과 가격에 의한 수익호조가 이어지고 PTA와 PPR이 제품 싸이클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마진도 꾸준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추세는 2009년 이후에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백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백 연구원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기존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통해 확보한 주식 9157만 중 5100만주(51.86%)를 2004년 11월 호남석유화학에 매감함으로써 4174만주(42.44%)를 보유하고 있었다"며 "현재는 산업은행 8.65%(850만주), 우리은행 8.4%(817만주)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각해 18%(1770만주)정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채권단의 매물부담은 크게 줄어들었으며 시장에 그다지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