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법은 모든 이의 관심사다.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식품공학과 의학 발달로 노화의 속도를 줄여주는 건 가능하다.

지난해 '안티에이징'이 화두로 급부상하면서 노화를 막아준다는 '블랙푸드'와 항산화 제품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검은콩,검은쌀,검은깨로 대표되는 '블랙푸드'와 암을 예방하는 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칼이 함유된 블루베리나 토마토 같은 야채가 노화를 막아주고 항암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판매로 이어졌다.건강식품 업체들은 이런 관심사에 발맞춰 항산화·갱년기와 관련한 개별인정형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이들 원료를 바탕으로 '항산화'제품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산화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을 말하는데 산소가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쓰이고 남은 산소인 활성산소는 불안정한 상태로 주변의 세포를 공격해 노화의 원인이 된다.

항산화 소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형으로 비타민C,녹차추출물,엽록소 등이 있고,개별인정형으로는 코큐텐 성분 등이 있다.

전통적으로 비타민류와 미네랄 성분은 항산화 기능을 갖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미국 암웨이는 비타민류 판매로 방문 판매 부문 세계 최대의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부상했다.

화장품 업체 LG생활건강은 소나무 추출물과 비타민류 등을 배합한 피부 노화방지 식품을 내놨다.

또한 대상은 클로렐라가 지닌 노화방지와 체질개선 효과를 활용한 제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큐텐이 차세대 비타민이란 칭호를 얻으며 새로운 항산화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 연속 인기소재 1위를 차지했고 국내에서도 차세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되며 제약사들이 먼저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코큐텐 시장은 미국 2조원,일본 45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고,국내에서는 향후 2~3년 안에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녹십자는 복합항산화제 '코큐텐 비타'를 출시했다.

세포 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조효소(CoQ10)와 항산화 비타민 C,E,미네랄 셀레늄이 함유된 제품이다.

일본 미쓰비시사의 천연공법으로 만든 코큐텐을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원료의 순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코큐텐VQ를 발매한 데 이어 비타민 A,C,E 성분이 강화된 '코큐텐 VQ플러스'를 출시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업체는 향후 코큐텐을 '제2의 우루사'로까지 키울 계획이다.

이 밖에 영진약품의 '코엔자임큐텐 100㎎(큐텐라이프)',한미약품의 '코큐텐50㎎''코큐텐100㎎'도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