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오는 5월 초순께 한국을 방문,정부와 IT(정보기술)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국MS 관계자는 "게이츠 회장이 5월 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방문하면 누구를 만날지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일정을 한국 정부 등과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2001년 마지막으로 방한한 뒤 그동안 국내 IT 관련행사에 화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게이츠 회장이 방한할 경우 이명박 대통령과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게이츠 회장이 이 대통령을 만나면 자동차,e로봇,e헬스케어,e러닝,e홈 등 5대 IT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이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의 면담은 15∼19일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여의치 않아 5월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11일부터 사흘간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 회장은 오는 7월 MS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빌게이츠 재단 사업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박동휘/장창민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