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리지 못했던 증권사들이 상향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열흘간 LG전자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미래에셋 UBS CJ투자 골드만삭스 등 6개에 달한다.

대우증권은 4일 "LG전자가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13% 높였다.

이 증권사 강윤흠 연구원은 "LG전자는 주가에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는 '스타'기업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번 목표주가는 올 예상수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1.2배에 불과해 주가상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19일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린 리먼브러더스는 이날 다시 목표주가를 1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리먼은 "지난달 휴대폰부문 실적개선을 근거로 목표가를 올렸다면 이번엔 TV부문 이익증가를 반영했다"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18% 높인 545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2분기 영업이익(글로벌 기준)은 7460억원으로 역사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이날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에서 16만원으로 19% 높였다.

LG전자의 영업부문 가치 20조원에다 LG디스플레이 지분가치 6조원을 합한 총 26조원의 시가총액 목표를 정한 뒤,이를 주식 수로 나눠 적정주가를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LG전자는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1.87% 오른 13만6500원으로 마감하며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