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1700선을 지켜내며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이자 초단기 투자자금인 MMF자금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룻새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증시가 반등 양상을 보이면서 단기자금으로 쏠리던 자금 흐름이 유(U)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으로 초단기투자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가 하루만에 4조원 가량 순유출 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65조원에 달하던 MMF 설정액도 일주일여만에 58조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지난 31일 기준으로 1천억원 가량의 신규자금이 들어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최근 등락을 거듭하는 국내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사흘 연속 자금 순유출이 진행됐지만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의 안정화가 이런 자금 유출을 유입으로 돌려 논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같은 날 660억원이 유입되고 410억원이 유출돼 전체적으로 250억원의 순유입이 이뤄졌습니다. 해외 주식형펀드 경우 자금 순유입이 닷새째 이어지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MMF의 큰폭의 증가나 유출은 종종 있는 일이어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가 급속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문제 등 신용경색 문제가 바닥을 친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MMF로 향하던 자금 흐름이 일단 주춤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본격적인 증시 반등에 대비한 주식형펀드나 증시로의 직접 투자 등으로의 자금 유(U)턴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풀이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