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지성 덕분이야"…팀 2-0승리,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눈앞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섯 시즌 연속 '꿈의 무대'에 진출해 쐐기골의 발판을 놓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AS로마(이탈리아)와 원정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박지성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AS로마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 출전，풀타임을 뛰었다.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8일 릴(프랑스)과 홈 경기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로써 박지성은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맨유는 전반 39분 호날두가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1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웨스 브라운이 올린 크로스를 박지성이 상대 왼쪽 골 라인 근처까지 달려들며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골문 앞의 루니에게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이를 놓치면서 흐른 볼을 루니가 문전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맨유는 오는 10일 로마를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인다.

한 골 차로만 패해도 4강 티켓은 맨유의 몫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쐐기골의 주인공이 된 루니와 빗장 수비를 펼친 리오 퍼디낸드가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