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에 피겨요정 김연아가 시구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효리가 시구를 제안당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효리의 매니지먼트사는 최근 LG구단에 4월 1일날 열리는 개막전의 시구를 부탁했다.

섭외하기도 어려운 이효리가 자진해서 LG에 시구 의사를 보내온 것.

하지만 LG는 이효리측에 정중하게 사양의 뜻을 전했다.

이날 LG의 맞상대가 이효리가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재계 라이벌 삼성이었기 때문.

또한 이효리는 LG와 경기장을 함께 쓰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의 소주광고 모델이기도 해 LG로선 라이벌 업체의 모델을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내세우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이날 이효리는 순수한 야구 관전을 위해 야구장을 찾아 본부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LG는 이효리 대신 개막전 시구자로 '국민여동생' 김연아를 내세웠다.

김연아는 깜찍한 모습으로 시구를 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구본준 구단주는 김연아에게 LG 노트북을 직접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