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 규모(번호이동 포함)가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경쟁으로 2004년 1월 번호이동제 도입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는 216만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92만9804명,KTF가 82만5653명,LG텔레콤이 40만3985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반면 이통 3사의 3월 한 달간 순증 가입자는 2월(26만640명)보다 줄어든 25만9956명에 그쳤다.

수천억원의 보조금 경쟁이 결국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에 불과한 셈이다.

이통사의 과열 경쟁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휴대폰 판매량도 사상 최대치인 220만~244만대를 기록,종전 기록인 지난 1월 210만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휴대폰 내수 시장 규모를 총 244만대로 추정하고 자사가 132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3월 내수 시장을 총 220만대로 자체 집계하고 자사가 59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