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급등락, 춤추는 기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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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역수지는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수출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불과 몇개월 전만 해도 급락하며 수출산업을 위협했던 환율. 환율 등락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춤추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삼성전자는 기준환율보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때마다 3조원의 추가이익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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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율 예상치를 885원으로 잡은 LG전자의 이익은 연초 전망치보다 이미 7천억원 늘어났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환율 100원 상승은 2조원의 추가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반면 환율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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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수입하는 SK에너지는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를 때마다 2천억원의 손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환율이 100원 상승하면 1천700억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대기업들의 '환율 희비'는 불과 5개월 전만해도 반대의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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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900원선까지 추락한 원달러 환율은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1천원을 돌파한 이후 98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 실적 변동폭이 환율에 따라 춤추는 상황이 이어지자
정부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오석 무역연구원장
"정부가 구조적인 문제와 단기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구조적으로는 해외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언제든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급등락을 막고 안정을 유지시켜야 한다"
급락·급등하며 기업실적을 흔드는 원달러 환율.
환율등락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전망치 변동이 큰 만큼
외환시장 안정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